225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춘사春思 당시삼백수감상

225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춘사春思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11. 춘사春思

作者 : 이백李白

 

연초여벽사진상저록지

燕草如碧絲秦桑低綠枝

 

당군회귀일시첩단장시

當君懷歸日是妾斷腸時

 

춘풍불상식하사입라위

春風不相識何事入羅幃

 

봄날 북쪽 지방에서 국경지키는 임 생각

 

연나라 땅 풀은 아직 새싹인데,

이 곳 뽕나문 가지는 늘어졌네.

 

임은 고향 생각 간절할 날이고,

나는 임이 그리워 애끊는 땔세.

 

봄바람 내 마음 알지 못하면서,

왜 휘장 속으로 스며들어 오나?

 


*감상

. 내용 : 여기 봄 춘[] 자는 봄과 아울러 남녀간의 사랑을 뜻하는 중의법重意法을 쓴 것으로 작자 이백은 당시 동북지방 곧 지금 북경 쪽의 국경수비병으로 나라를 지키는 수자리하러 나간 남편을 그리는 당시 수도인 장안 지방 아내의 그리움을 단 세 줄의 고시로 표현한 낭만적인 시임. 봄날의 봄바람은 아내의 마음은 물론 객지에 가있는 남편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랑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음. 그리고 지역에 따라 비교적 봄이 늦게 오는 남편이 봄을 맞아 아내를 그릴 때는 아내가 있는 곳에는 봄바람이 무르익어 창문 안으로 스며들어오기 때문에 잠도 못 드는 절실한 심정을 표현함.

 

. 형식 : 상평성 4 를 압운한 전체 3 의 오언고시임.

 

*낱말

1. 연초燕草하북성 북부지방으로 지금 북경지방임. 곧 당시 북쪽 변경으로 국경을 지키던 곳.

2. 진초秦桑지금 섬서성 일대로 지금 서안, 당시 장안도 여기에 속했음.

3. 출정出征 나간 남편.

4. 아내가 자신을 지적하는 말.

5. 나위羅幃여인들이 거처하는 방을 지적하는 곳으로 비단 휘장 곧 커튼.

 

*작자 소개

이백李白 : (701~762) 나라 시선詩仙.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靑蓮,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더불어 시의 양대 산맥을 이룸. 그의 시는 서정성이 뛰어나고 감각, 직관에서 독보적임. , 달을 소재로 시를 많이 썼으며, 낭만적이고 귀족적인 시풍을 지녔음. <이태백시집> 30권 있음


                                      

224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월하독작月下獨酌 당시삼백수감상

224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편 월하독작月下獨酌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10. 월하독작月下獨酌

作者 : 이백李白

 

화간일호주독작무상친

花間一壺酒獨酌無相親

 

거배요명월대영성삼인

舉杯邀明月對影成三人。 


 

월기불해음영도수아신

月既不解飲影徒隨我身

 

잠반월장영행락수급춘

暫伴月將影行樂須及春

 

아가월배회아무영령란

我歌月徘徊我舞影零亂

 

성시동교환취후각분산

醒時同交歡醉後各分散

 

영결무정유상기막운한

永結無情遊相期邈雲漢

 

달빛 아래 혼자 술을 마시며

 

꽃밭에 술 한 병 가져다 놓고,

혼자서 술잔 기울이며 마시네.

 

술 잔 들어 밝은 달을 향하니,

마주한 그림자와 셋이 되었네.

 

달이야 술마시는 뜻 모르지만,

그림자는 괜히 나만 따라하네.

 

그림자 거느리고 달을 벗삼아,

좋은봄 올때까지 즐기며 노세.

 

내가 노래하자 달도 움직이고,

나 춤추니 그림자도 어지럽네.

 

맑은 정신에는 함께 즐겼는데,

술 취하자 각기 흩어져버렸네.

 

영원히 정주지 않고 노닐면서,

저 먼 은하수까지 함께가세나.

 

*감상

. 내용 : 이시는 당현종 때인 744, 작자 44세에 장안에 있을 때 지은 작품인데 당시 작자는 관직에 물러나 자신의 정치적인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있으면서 고독한 심정을 술과 달로 달래기 위해 쓴 시로써 인간에게는 정을 붙일 데가 없어 자연물과 영원히 결합하며 즐기겠다는 결심을 읊었음.

 

. 형식 : 전부 74련은 상평성 12 을 압운했고 끝 3 련은 거성去聲 15 운의 3자를 압운한 고시임.

 

*낱말

1. 무상친無相親서로를 알아주는 친근한 사람이 없음을 뜻함.

2. 서삼인成三人 : 달과 내 그림자와 나, 이렇게 셋이 되었다는 것을 사람으로 대입하여 인을 썼음.

3. : 거느리다. 가지다.의 뜻.

4. 급춘及春좋은 봄날까지 되도록 의 뜻.

5.무정유無情遊달과 그림자가 모두 지각이나 감정이 없으므로 인정을 가지지 않고 노닐자는 뜻.

 

*작자 소개

이백李白 : (701~762) 나라 시선詩仙.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靑蓮,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더불어 시의 양대 산맥을 이룸. 그의 시는 서정성이 뛰어나고 감각, 직관에서 독보적임. , 달을 소재로 시를 많이 썼으며, 낭만적이고 귀족적인 시풍을 지녔음. <이태백시집> 30권 있음

 


                                      

223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하종남산下終南山 당시삼백수감상


223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하종남산下終南山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9. 하종남산우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遇斛斯山人宿置酒

作者 : 이백李白

  

모종벽산하산월수인귀

暮從碧山下山月隨人歸

 

각고소래경창창횡취미

卻顧所來徑蒼蒼橫翠微

 

상휴급전가동치개형비

相攜及田家童稚開荊扉

 

녹죽입유경청라불행의

綠竹入幽徑青蘿拂行衣

 

환언득소게미주료공휘

歡言得所憩美酒聊共揮

 

장가음송풍곡진하성희

長歌吟松風曲盡河星稀

 

아취군부락도연공망기

我醉君復樂陶然共忘機

 

종남산에서 저물녘 내려오는 도중에 곡사산인을 만나 그 집에 들러 밤을 새우고 돌아옴

 

저물녘에 푸른 산 내려오는데,

산에 걸린 달 사람 따라 왔네.

 

문득 내려온 길을 돌아다보니,

산이 으슴푸레 가로놓여 있군.

 

곡사산인 만나 그집 찾아가니,

동자가 가시 사립을 열어주네.


대숲 따라 좁은 길 들어 가니,

새삼 덩굴이 갈길을 침범했네.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좋은 술 내어와 잔을 돌리네.

 

풍입송 긴노래 크게 부르다가,

노래 끝나자 새벽별 사라지네.

 

나는 취했는데 그대 흥에겨워,

홀린듯이 함께 세상사 잊었네.

   

 

*감상

. 내용 : 이시의 창작시기는 여러 설이 있으나 글 내용으로 보아 작자가 만년에 종남산에 은거할 때 지은 것으로 봄이 마땅할 듯하다.

 

이시는 작자가 종남산에 살 때 곡사산인의 집에 들러 하룻밤 묵는데 함께 술을 마시며 즐기는 정경을 그린 시로 앞의 4구절은 종남산에서 내려오면서 본 광경을 그렸고, 중간의 4구절은 곡사산인 집에 들러 본 것들을 그렸으며, 끝 부분 6 구절은 두 사람이 술을 마시며 즐기는 모습을 그렸음.

 

. 형식 : 상평성 5 를 압운한 고시.

*낱말

1. 종남산终南山남산이라고도 하며 진령산秦岭山 봉우리 중의 하나. 지금 섬서성 시안[西安]의 남쪽에 있는 산. 당나라 시대 선비들이 여기에 많이 은거隐居하였음.

2. 각고却顾머리를 돌려 돌아 봄.

3. 상휴相携산에서 내려오다가 곡사산인을 만나 함께 손을 잡고 그의 집으로 찾아갔음을 뜻함.

4. 형비荆扉가시 넝쿨들을 엮어 만든 사립문.

5. 청라青蘿곧 새삼 넝쿨. 나뭇가지에 기생하는 더부살이 넝쿨.

6. 송풍松風고악부의 곡조 이름으로 <풍입송곡風入松曲>을 가리킴. 여기서는 노래 소리가 바람 따라 솔숲에 들어감을 의미함.

7. 하성희河星稀새벽이 되어 은하수 별빛이 희미해짐을 뜻함.

 

*작자 소개

이백李白 : (701~762) 나라 시선詩仙.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靑蓮,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더불어 시의 양대 산맥을 이룸. 그의 시는 서정성이 뛰어나고 감각, 직관에서 독보적임. , 달을 소재로 시를 많이 썼으며, 낭만적이고 귀족적인 시풍을 지녔음. <이태백시집> 30권 있음

 




                                      

222 . 조면희 당시감상 잠삼岑參편 등자은사登慈恩寺 당시삼백수감상


222 . 조면희 당시감상 잠삼岑參편 등자은사登慈恩寺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8. 여고적설거등자은사부도與高適薛據登慈恩寺浮圖

作者 : 잠삼岑參

 

탑세여용출고고용천궁

塔勢如湧出孤高聳天宮

 

등림출세계등도반허공

登臨出世界磴道盤虛空

 

돌올압신주쟁영여귀공

突兀壓神州崢嶸如鬼工

 

사각애백일칠층마창궁

四角礙白日七層摩蒼穹

하규지고조부청문경풍

下窺指高鳥俯聽聞驚風

 

연산약파도분주사조동

連山若波濤奔湊似朝東

 

청괴협치도궁관하령롱

青槐夾馳道宮館何玲瓏

秋色從西來蒼然滿關中

 

오릉북원상만고청몽몽

五陵北原上萬古青濛濛

 

정리료가오승인숙소종

淨理了可悟勝因夙所宗

 

서장괘관거각도자무궁

誓將挂冠去覺道資無窮

 

고적, 설거 등과 함께 자은사의 부도탑에 올라가서

 

탑 모양은 땅이 풀쑥 솟은 듯,

높이가 하늘에 맞닿을 듯한데,

 

위에 오르자 인간세계 위이고,

오르는 길은 허공을 둘러있네.

 

높이는 중국 대륙을 진압하고,

가파른 모습은 귀신의 솜씰세.

 

사방 귀퉁인 햇살을 막아주고,

일곱개의 층은 하늘에 닿았네.

 

높이 나는 새도 내려다보이고,

거센 바람소리도 아래서 나네.

 

산 봉우리들과 이어진 형상이,

동쪽으로 달려가는 파도 같네.

 

큰길가에 푸른 홰나무 섰으니,

그안의 궁궐이 너무 아름다워.

 

가을 빛이 서쪽부터 내려오니,

끝없는 가을경치 장안에 찼네.

 

북쪽언덕의 다섯 왕릉 위에는,

오랜세월 썰렁한 기운이 도네.

 

부처님 교리를 깨닫게 되었지,

좋은 인연 일찍부터 따르라는.

 

맹세코 벼슬 버리고 떠나련다,

불도 깨달음이 무궁한 낙인걸.

  

*감상

. 내용 : 이 시는 당 현종 때(752) 잠삼이 안서지방의 외직에서 수도인 장안으로 돌아와 고적과 설거와 두보와 저광희儲光羲 등 동료 시우들과 함께 성 밖에 있는 자은사慈恩寺에 노닐다가 높다랗게 솟아있는 불탑에 올라 그 정경을 시로써 수창하였는데 고적이 맨 먼저 <동제공등자은사탑同諸公登慈恩寺塔>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었다. 그 나머지 시인들이 모두 화답시를 지었는데 이시는 이때 잠삼이 화답시로 지은 것이다.

내용은 앞 부분에 탑의 모양을 읊고 이어서 주위 분위기를 표현한 뒤에 자신도 불고의 진리를 깨달았음을 표현함.

. 형식 : 상평성 1 을 압운한 22구로 된 고시.

 

*낱말

1. 고적高適당나라 때 변새시인邊塞诗人으로 지금 하북성 경현景縣 사람.

2. 설거薛據 : 형남荆南 사람. 수부낭중水部郎中을 역임하였으며 늙어서는 종남산 아래 있는 별장에 살았음.

3. 자은사부도慈恩寺浮圖 지금 서안시西安市의 대안탑大雁塔을 가리킴. 부도는 불탑을 뜻함.

 

4, 용출湧出땅에서 풀쑥 솟아오름.

5. 출세계出世界인간 세상에서 높이 올라감.

6. 치도驰道마차가 다니는 큰 길

7. 궁관宫館군궐宫阙

8. 관중關中여기서 장안 곧 서안시를 가리킴.

9 오릉五陵한완조 때 5개 제왕의 능

 

*작자소개

잠삼岑参715770: 당나라 조정 시인. 당시 변경邊境 시의 대표시인으로 고적高適과 함께 고잠高岑이라고 일컬음

 


                                      

221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서시영西施詠 당시삼백수감상


221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서시영西施詠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7. 서시영西施詠

作者 : 왕유王維

 

염색천하중서시영구미

艷色天下重西施寧久微

 

조위월계녀모작오궁비

朝為越溪女暮作吳宮妃

 

천일기수중귀래방오희

賤日豈殊眾貴來方悟稀

 

요인부향분불자저라의

邀人傅香粉不自著羅衣

 

군총익교태군련무시비

君寵益嬌態君憐無是非

 

당시완사반막득동거귀

當時浣紗伴莫得同車歸

 

지사린가자효빈안가희

持謝鄰家子效顰安可希

 

미인 서시에 대해 시로 읊음

 

고운자태 천하가 중히 여기는데,

서시같은 미인을 어찌 그냥두랴?

 

아침까지 월계 지역의 처녀인데,

하루 저녁에 오나라 왕비되었네.

 

천한신분일 땐 대중과 같았으나,

귀히 되자 출중함을 깨닫게됐지.


처음부터 궁인이 화장을 해주고,

비단의상도 스스로 입지 않았네.

 

왕의 총애에 더욱 아름다워지니,

군왕의 사랑은 시비도 안따지네.

 

지난날 월계에서 빨래하던 벗들,

감히 함께 수례에 오를 수 없지.

 

이웃집 처녀에게 부탁 전하노니,

찡그린 얼굴 흉내내면 안된다고?

 

*감상

. 내용 : 이 시의 창작연대를 여러 가지로 추측하지만 대체로 왕유가 벼슬길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망천별장輞川別莊에 은거하던 만년에 지은 것으로 추측한다.

이는 성당시기에 양귀비일당들이 득세하여 자신과 같은 선비는 출세할 여지가 없어짐을 은근히 풍자한 시로써 양귀비를 춘추시대 오나라 서시에 비유하여 표현한 시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 형식 : 상평성 5 를 압운했으나, 대구나 평측이나 구절 수가 정해지지 않은 고시임.

 

*낱말

1. 서시西施추추시기春秋时期 월국越国의 미녀. 월나라 왕의 미인계에 따라 오왕吳王에게 보내져서 오나라를 망하도록 만든 주역임.

 

2. 수중殊衆출중함을 뜻함.

 

3. 부향분傅香粉향수와 분을 발라 줌.

 

4. 교태嬌態아리따운 자태

 

5. 지사持謝부탁하여 알려 줌.

 

6. 효빈效颦찡그리는 표정을 본받는 일. 함부로 남을 모방하면 도리어 큰 낭패를 본다는 뜻으로 씀. 장자莊子·천운天運에 나오는 말로 서시西施가 일찍이 배가 아파 얼굴을 찡그리니 그 마을에 못생긴 여인이 그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자기도 얼굴을 찡그려보았다. 그랬더니 사람들은 그 추한 몰골을 보고 다시는 그 여인을 보지 않으려고 하였다는 내용이다.

 

*작자소개

*왕유王维701761: 나라때 저명한 시인이며 화가. 자는 마힐摩詰. 자연을 소재로 한 오언절구에 뛰어났음. 산서성 태원 사람. 19세 때 지은 도원행은 더욱 유명함. 731년에 장원급제状元及第이후 우습유右拾遗감찰어사监察御史하서절도사河西节度使안록산安禄山 난에 장안이 함락되어 그 밑에서도 벼슬을 강제로 맡았으나 장안 수복 후 폄직되었으나 마지막에 상서우승尚書右丞을 역임했으므로 왕우승王右丞으로 불려짐. 만년(40세 이후)에 망천별장輞川別莊에 은거하면서 그의 전원시는 매우 높은 예술적 성취가 있음. 여기서 다시 숭산으로 갔다고 함. 그는 그림에도 능하여 중국 남종화의 개조가 되었음.


                                      

220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위천전가渭川田家 당시삼백수감상



220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위천전가渭川田家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6. 위천전가渭川田家

作者 : 왕유王維

 

사양조허락궁항우양귀

斜陽照墟落窮巷牛羊歸

 

야로념목동의장후형비

野老念牧童倚杖候荊扉

 

치구맥묘수잠면상엽희

雉雊麥苗秀蠶眠桑葉稀

 

전부하서지상견어의의

田夫荷鋤至相見語依依

 

즉차선한일창연음식미

即此羨閒逸悵然吟式微

 

위천의 농촌 집

 

지는 햇살이 마을 향해 비추자,

좁은 골목에 소와 양 돌아오네.

 

노인은 소치는 아이 염려 하여,

지팡이짚고 사립에서 기다리네,

 

장끼가 우니 보리 이삭 패나고,

누에 막잠자니 뽕 잎 듬성하네.

 

농부는 호미 들고 돌아 오면서,

서로 만나 다정스레 대화 하네.

 

여기 한가로운생활이 부러워서,

고향 그리는 시 애달프게 읊네.

 

*감상

. 내용 : 이 시는 작자가 만년에 남전藍田 지방에 은거할 때 위수 양쪽 언덕의 농촌 정경을 읊은 시로 초여름 저녁 무렵에 소와 양 같은 가축은 집을 찾아 돌아오고 노인은 문 앞에 지팡이 짚고 서서 가축을 돌보는 어린 자식손자를 기다린다. 때마침 보리는 이삭이 패어 올라오고 누에는 마지막 잠을 자니 뽕잎을 다 훑은 결과 뽕나무도 엉성해 보이며 농부들이 집으로 돌아오며 다정스레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작자도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어 있음을 표현한 시.

 

. 형식 : 상평성 5 를 압운한 전부 10 구로 된 오언고시임.

*낱말

1. 위천渭川중국 낙양지방에 흘러가는 물로 황하로 흘러들어감.

2. 허락墟落촌락의 뜻

3. 궁항窮巷궁펵한 시골 마을

4. 치구雉雊꿩의 울음.

5. 잠면蠶眠누에가 허물을 벗을 때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으므로 잠잔다고 표현하는데 이런 일이 누에 일생인 한달 동안 4번 있으며 마지막 허물을 벗고 난 뒤 5일쯤 지나면 누에고치를 만들려고 일생을 끝내는데 마지막 잠 잘 때쯤에는 뽕잎을 거의 다 따기 때문에 뽕나무가 엉성해짐.

6. 연꽃 하자이나 메다의 뜻도 있음.

7. 식미式微:《시경诗经의 편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

 

*작자소개

*왕유王维701761: 나라때 저명한시인이며 화가자는 마힐摩詰. 자연을 소재로 한 오언절구에 뛰어났음. 산서성 태원 사람. 19세 때 지은 도원행은 더욱 유명함. 731년에 장원급제状元及第이후 우습유右拾遗감찰어사监察御史하서절도사河西节度使안록산安禄山 난에 장안이 함락되어 그 밑에서도 벼슬을 강제로 맡았으나 장안 수복 후 폄직되었으나 마지막에 상서우승尚書右丞을 역임했으므로 왕우승王右丞으로 불려짐. 만년(40세 이후)에 망천별장輞川別莊에 은거하면서 그의 전원시는 매우 높은 예술적 성취가 있음. 여기서 다시 숭산으로 갔다고 함. 그는 그림에도 능하여 중국 남종화의 개조가 되었음.

 


                                      

현암사의 인세보고 본인의 저서

현암사의 인세보고


게시자 : 고전번역작가 조면희


아래 표는 현암사에서 2017년 하반기 인세 보고서입니다. 이번 시기에는 연암 박지원선생의 한문소설 번역인 <호질 외>19쇄째 발행으로 많이 나갔군요.

 


지난 20여 년 동안 저자 조면희가 최초로 번역 발표한 저서 <우리옛글백가지>가 가장 많이 팔렸고, 그 외에 우리고전 중 설화집인 <온달이야기>와 수필집인 <황소에게 보낸 격문> 그리고 최초의 한문소설이라고 일컫는 김시습선생의 신화집인 <금오신화>를 애초에는 <남염부주지 외>로 발행하였다가 표제의 생소함을 들어 지금은 <금오신화>이름을 바꾸어 발행한 바 모두 15쇄이상 출간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본인이 쓴 작품 중 학자들의 연구나 학생들의 교육에 필요로 인해 인용함으로써 이용료를 저작권협회서 모아 보내주는 금액도 꽤 많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동양에 있어서 설화로 내려온 역사를 대성인 공자가 최초로 문자로 정리하여 편찬하고 그 제자인 좌구명이 주를 붙인 <춘추>, 곧 중국 기원전 8세기부터 3백년간의 역사를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30편의 이야기로 만들어 상하권으로 저술하였고 또 공자 이후 2백여 년간 진시황이 통일할 때까지의 역사를 사마천의 <사기>에서 발췌하여 30편의 이야기로 만들어 상하권으로 출간하였는데 약 5백년간의 역사가 축약되다보니 아무리 쉽게 표현하더라고 우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머리에 각인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본인은 이 작품을 읽으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보다 훨씬 더 인간생활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저술하였는데 아마도 <춘추><사기>를 읽기에 앞서 첫 단계로 본인이 미셀러니 형식으로 쓴 이 작품을 읽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였던바 아직은 초판을 다 소비하지 못했으나 지금 점점 많은 양이 팔린다고 합니다.

 

이로 보면 본인이 이제 고전번역이나 저술가로서 독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자부합니다. 그리하여 얼마 전에 본인이 약 4십여 년간 일상생활 중에, 모임이나 또는 중국일본 한시인漢詩人들과 수창한 한시 5백 수 가까운 시를 출판사 대학서림에 번역을 곁들여 출판하였습니다. 내 딴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마지막으로 이바지하겠다는 심정으로 다른 사람이 등한히 보는 학문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는 본인이 운영하는 <초서 및 한시연구>. www.choseo.pe.kr의 사이트를 2,000년부터 운영하며 누구도 해석하지 못하는 우리 조상들의 친필 초서 편지나 시문을 지금 1,000편 가까이 원문, 탈초脫草, 번역의 순으로 올리고 있는데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1천 편까지만 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여기 본인의 학문에 대한 자랑과 아울러 저서에 대한 선전도 겸하여 이글 썼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 1. 26.

한시 및 고전번역 작가 조면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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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청계青溪 당시삼백수감상

219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청계青溪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5. 청계青溪

作者 : 왕유王維

 

언입황화천매축청계수

言入黃花川每逐青谿水

 

수산장만전취도무백리

隨山將萬轉趣途無百里

 

성훤란석중색정심송리

聲喧亂石中色靜深松裡

 

양양범릉행징징영가위

漾漾汎菱荇澄澄映葭葦

 

아심소이한청천담여차

我心素以閒清川澹如此

 

청류반석상수조장이의

請留盤石上垂釣將已矣

 

청계라는 시내를 읊음

 

황화천 시내에 들어가게 되면,

늘 한 줄기 청계를 따라 가네.

 

물은 산세따라 만굽이로 도나,

거리로는 백리 길도 되지않네.

 

돌밭 길은 시끄럽게 지나가고,

솔숲 속에서는 조용히 흐르네.

 

우거진 개울가에 풀 흔들리고,

갈대숲은 맑은 물위에 비추지.

 

내 마음은 소박하고 한가로워,

맑은 시냇물에 동화되고 마네.

 

내소원은 반석에 조용히 앉아,

한평생 낚시 드리고 사는걸세.

 

*감상

. 내용 : 이시는 한 줄기 푸른 시냇물의 그윽하고 수려한 정경을 읊은 시로 개울물이 흘러가는 장소에 따라 소리까지 그려내는 색다른 그림을 그려 낸 살아있는 화면이다. 돌밭 길을 갈 때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숲속을 지날 때는 적막감까지 들게 하는 여러 폭의 그림을 한 장에서 다 보이게 한 그림이다.

 

. 형식 : 측성으로 상성 4 를 각운脚韻으로 넣었으며 각 연에는 대구형식을 많이 썼지만 평측이 맞지 않고 구절 수도 정형에서 벗어난 고시이다.

 

*낱말

1. 청계青溪지금 섬서성 면현勉縣 동쪽에 있음.

2. 뜻 없이 문장 앞에 형식적으로 내는 소리 곧 발어서發語詞.

3, 황화천黄花川지금 섬서성 봉현鳳縣의 황화진黄花镇 부근에 있음.

5. 양양漾漾물이 출렁거리는 모습

6 능행菱荇 : 물에서 나는 수초水草

7. 장이의将已矣이것으로 일생을 끝내려는 것.

 

*작자소개

*왕유王维701761: 나라때 저명한시인이며 화가자는 마힐摩詰. 자연을 소재로 한 오언절구에 뛰어났음. 산서성 태원 사람. 19세 때 지은 도원행은 더욱 유명함. 731년에 장원급제状元及第이후 우습유右拾遗감찰어사监察御史하서절도사河西节度使안록산安禄山 난에 장안이 함락되어 그 밑에서도 벼슬을 강제로 맡았으나 장안 수복 후 폄직되었으나 마지막에 상서우승尚書右丞을 역임했으므로 왕우승王右丞으로 불려짐. 만년(40세 이후)에 망천별장輞川別莊에 은거하면서 그의 전원시는 매우 높은 예술적 성취가 있음. 여기서 다시 숭산으로 갔다고 함. 그는 그림에도 능하여 중국 남종화의 개조가 되었음.


                                      

218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송기무送綦毋 당시삼백수감상

218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송기무送綦毋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4. 송기무잠낙제환향送綦毋潛落第還鄉

作者 : 왕유王維

 

성대무은자영령진래귀

聖代無隱者英靈盡來歸

 

수령동산객부득고채미

遂令東山客不得顧採薇

 

기지금문원숙운오도비

既至金門遠孰云吾道非

 

강회도한식경락봉춘의

江淮度寒食京洛縫春衣

 

치주장안도동심여아위

置酒長安道同心與我違

 

행당부계도미기불형비

行當浮桂棹未幾拂荊扉

 

원수대행객고성당락휘

遠樹帶行客孤城當落暉

 

오모적불용물위지음희

吾謀適不用勿謂知音稀

 

기무잠이라는 친구가 과거에 낙제하고 고향에 돌아가는 것을 송별하며

 

좋은 시대엔 숨어사는 이가 없어,

영특한 이들 다 조정에 들어오지.

 

마침내 동산에 살고 싶은 은자도,

산나물이나 캐어 먹게 두지 않네.

 

기왕에 벼슬살이엔 미끄러졌으나,

누가 우리 갈 길 잘못 됐다 하리.

 

한식날쯤 남쪽 회수 물 건너겠지,

지금 낙양에서 봄 옷을 입었으니.

 

장안 큰길가에서 술 잔을 나누며,

이별 아쉬워하는 마음 서로 같네.

 

배에 몸을 싣고 노저어 가게되면,

오래잖아 시골 집 사립에 닿겠지.

 

늘어선 먼 나무들 길손을 가리고,

외로운 성에는 저녁 해 넘어가네.

 

자네 재주 지금 쓰이지 못했다고,

자네 알아주는 이 적다하지 말게.

 


*감상

, 내용 : 기무잠綦毋潜이 당 개원14(726)에 진사급제를 하였으니 이 시는 3년 마다 치르는 시험에 낙제하고 돌아갈 때이니 적어도 3년 전인 723년에 지었을 것으로 추측함. 이 시에는 기무잠의 낙제를 격려하고 왕유 자신이 그를 가장 잘 아는 벗으로서 그 재주를 믿고 있음을 소박한 시어로 표현하였음.

 

. 형식 : 상평성 미를 압운했으나 대구와 평측을 맞추지 않은 오언팔련五言八聯으로 이루어진 고시임.

 

*낱말

1. 기무잠綦毋潜기무가 복성이고 이름이 잠으로 자는 효통孝通이다. 형남荆南 사람으로 지금 호북성 강릉江陵이 그의 고향이고 왕유의 좋은 벗임.

2. 성대聖代청치가 개명開明하고 사회가 안정된 시대를 말함.

3. 영령英靈영특하고 뛰어난 수재

4. 동산객東山客동진東晉 때 사안谢安이 일찍이 회계会稽의 동산에 살았으므로 숨어사는 은사를 동산객으로 표현하게 되었음.

5. 채미采薇왕조 말기와 주왕조 초기에 수양산에 은거하던 伯夷叔齊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죽음.

6. 군문원君門遠황제를 멀리 떠나게 됨을 뜻함.

7. 우리 갈 길 : 우리가 지향하는 도, 곧 유교학문.

*작자소개

*왕유王维701761: 나라때 저명한시인이며 화가자는 마힐摩詰. 자연을 소재로 한 오언절구에 뛰어났음. 산서성 태원 사람. 19세 때 지은 도원행은 더욱 유명함. 731년에 장원급제状元及第이후 우습유右拾遗감찰어사监察御史하서절도사河西节度使안록산安禄山 난에 장안이 함락되어 그 밑에서도 벼슬을 강제로 맡았으나 장안 수복 후 폄직되었으나 마지막에 상서우승尚書右丞을 역임했으므로 왕우승王右丞으로 불려짐. 만년(40세 이후)에 망천별장輞川別莊에 은거하면서 그의 전원시는 매우 높은 예술적 성취가 있음. 여기서 다시 숭산으로 갔다고 함. 그는 그림에도 능하여 중국 남종화의 개조가 되었음.

 


                                      

217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송별送別 당시삼백수감상

217 .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송별送別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3. 송별送別

作者 : 왕유王維

 

하마음군주문군하소지

下馬飲君酒問君何所之

 

군언부득의귀와남산수

君言不得意歸臥南山陲

 

단거막부문백운무진시

但去莫復問白雲無盡時

 

벗을 떠나보내며

 

말에서 내려 이별주를 마신 뒤,

묻노니, 그댄 어디로 떠나는가?

 

그대는 말했네, 뜻을 못 이루어

종남산 모퉁이에 돌아가 쉬려네.

 

다만 나 떠난 뒤에 더 찾지말게,

흰구름처럼 끝없이 떠돌 거라고.

   

 

*감상

.내용 : 작자는 떠나는 친구와 함께 말을 나란히 타고 길을 가다가 헤어지는 갈림길의 주점에서 말에 내려 술잔을 나누며 이별의 정을 대화형식을 빌어 벗의 말을 인용하여 간결하게 써 놓았으나 그 속에 작자의 아쉬운 정이 함축되어 있음.

그런데 이시의 대화형식 중에 말할 것도 없이 둘째 연의 군언으로 해서 그 다음 귀와 남산수까지는 가는 이가 말 한 것인데 일반적으로 마지막 연의 대화주체를 작자로 보는 이가 많다. 곧 '잘 가게 내 다시 안부 묻지 않겠네, 흰구름처럼 끝 간데가 없을 터이니'로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보면 '莫'자가 금지사로 '不'자로 써야 마땅할 것이다. 그리고 끝 구절과 아귀가 안 맞는다. 대화 상대자로 '이제 내가 가거든 다시 안부 묻지 말게, 내 비록 남산에 정착한다지만 하늘 높이 뜬 저 흰구름처럼 끝 없이 방황할 수도 있을 터이니.'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작자가 묻지 않겠다는 것보다 시의 정서도 살고 장래 생활에 불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이 될 것이다. 사실 대화 상대자는 수년 뒤에 과거에 급제했다고 하니 더 그렇다.

 

. 형식 : 상평성 4 를 압운한 전체 6 3 연의 오언 고시로 평측과 대구를 모두 맞추지 않음.

 

*낱말

1. 남산南山종남산终南山으로 지금 시안시[西安市] 서남에 있음.

2. 무진시無盡時 : 끝없이 떠돌아다님을 뜻함.

 

*작자소개

*왕유王维701761: 나라때 저명한시인이며 화가자는 마힐摩詰. 자연을 소재로 한 오언절구에 뛰어났음. 산서성 태원 사람. 19세 때 지은 도원행은 더욱 유명함. 731년에 장원급제状元及第이후 우습유右拾遗감찰어사监察御史하서절도사河西节度使안록산安禄山 난에 장안이 함락되어 그 밑에서도 벼슬을 강제로 맡았으나 장안 수복 후 폄직되었으나 마지막에 상서우승尚書右丞을 역임했으므로 왕우승王右丞으로 불려짐. 만년(40세 이후)에 망천별장輞川別莊에 은거하면서 그의 전원시는 매우 높은 예술적 성취가 있음. 여기서 다시 숭산으로 갔다고 함. 그는 그림에도 능하여 중국 남종화의 개조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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