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 조면희 당시감상 두보杜甫편 가인佳人 당시삼백수감상


228 . 조면희 당시감상 두보杜甫편 가인佳人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오언고시五言古詩 중에서

 

14. 가인佳人

作者 : 두보杜甫

 

절대유가인유거재공곡

絕代有佳人幽居在空谷

 

자운량가자영락의초목

自云良家子零落依草木

 

관중석상란형제조살륙

關中昔喪亂兄弟遭殺戮

 

관고하족론부득수골육

官高何足論不得收骨肉

 

세정오쇠헐만사수전촉

世情惡衰歇萬事隨轉燭

 

부서경박아신인미여옥

夫婿輕薄兒新人美如玉

 

합혼상지시원앙불독숙

合昏尚知時鴛鴦不獨宿

 

단견신인소나문구인곡

但見新人笑那聞舊人哭

 

재산천수청출산천수탁

在山泉水清出山泉水濁

 

시비매주회견라보모옥

侍婢賣珠迴牽蘿補茅屋

 

적화불삽발채백동영국

摘花不插髮采柏動盈掬

 

천한취수박일모의수죽

天寒翠袖薄日暮倚修竹

 

아름다운 여인

 

한시대 뛰어난 미모의 여인이,

깊숙한 산골에서 외로이 사네.

 

원래 귀족 집안에서 자랐는데,

불쌍하게도 초목을 이웃 했네.

 

지난날 장안에 난리가 휩쓸자,

형제들이 모두 죽임을 당했지.


관직이 높아야 무슨 소용인가?

죽은 시체도 수습하지 못한걸.

 

세상 인정은 쇠퇴하면 얕보고,

모두들 밝은 빛만 쫓아간다네.

 

의리도 인정도 없는 우리남편,

젊고 고운 새여인 찾아갔는걸.

 

밤이면 지는꽃들도 때를 알고,

원앙새는 혼자 잠자지 않는데,

 

새여인의 예쁜 웃음만 보이니,

헌 여인 울음이 들릴 리 없지.

 

샘물은 산에 있을땐 깨끗하나,

산을 벗어나면 혼탁해 진다네.

 

종 시켜 패물 팔아 오게 하여,

짚단 사다가 초가지붕 이었네.

 

꽃을 꺾어도 머리장식은 않고,

가끔씩 잣을 따다 식량보태네.

 

날씨 추우니 푸른 저고리 얇아,

대나무 의지해 저녁 햇볕 쬐네.



*감상

. 내용 : 이 시는 당나라 대시인 두보가 황제의 측근에서 좌습유 벼슬을 하다가 황제의 뜻을 거슬러 화주사공으로 좌천되어 간 뒤인 48세 때 지은 작품으로 안사의 난리가 일어난 지 5년 뒤로서 가족을 거느리고 진주秦州에 살 때 지은 작품이다. 난리 속에 고위관직에 있던 형제 자매를 모두 잃은 한 여인이 남편의 배신을 원망하며 그래도 자신은 산속에서 지조를 지키며 깨끗이 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여인을 모델로 자신의 심정을 곁들여 표현한 시이다.

곧 세상 물정이 변하고 모두가 자신을 업신여겨도 자신은 가난과 고독을 감수하며 혼탁한 세상에 나가지 않고 산속에 있을 때 깨끗한 샘물처럼 초목과 이웃하여 살겠다는 내용이다.

 

. 형식 : 측성인 입성 1을 압운한 오언고시임.

 

*낱말

1. 절대绝代한 시대에 뛰어났음을 뜻함.

2. 영락零落쇠약하여 몰락함.

3. 관중關中함곡관 서쪽 지역으로 여기서는 당시 수도인 장안을 지칭.

4. 전촉轉燭바람따라 흔들리는 촛불. 세상사가 변화무궁함을 표현.

5. 합혼合昏야합화夜合花곧 밤에 꽃잎이 오므라졌다가 아침에 열리는 꽃

6. 매주賣珠주옥과 같은 패물을 파는 일.

7.견라牽蘿등나무 같은 넝쿨 식물을 끌어옴.

8. 수죽修竹키큰 대나무로 고상한 지조를 비유함.

 

*작자 소개

두보杜甫(712.2.12.770: 자는 자미子美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또는 두릉야객杜陵野客당조唐朝 현실주의 시인으로 시성詩聖이라 일컬음. 선진西晋왕조때 군사전략가 두예杜预의 후손. 본래 경조京兆 두릉인杜陵人인데 하남공현河南巩縣에 살다가 호북성 양양襄陽으로 옮겨가 살았으며 일찍이 좌습유左拾遺또는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员外郎을 역임하였으므로 두습유杜拾遺또는 두공부杜工部 또 두소릉杜少陵두초당杜草堂으로 불려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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