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여산요廬山謠. 당시삼백수감상


260 . 조면희 당시감상 이백李白편 여산요廬山謠.

. 조면희 <당시삼백수> 고시편

(). 칠언고시七言古詩 중에서

 

6. 여산요기로시어허주廬山謠寄盧侍御虛舟

작자 : 이백李白. 번역 : 청계 조면희

 

여산에서 감흥을 시어사인 노허주에게 노래로 지어 보냄

 

1). 하평성 11

 

아본초광인봉가소공구

我本楚狂人鳳歌笑孔丘()

 

수지록옥장조별황학루

手持綠玉杖朝別黃鶴樓()

 

오악심선불사원일생호입명산유.

五嶽尋仙不辭遠一生好入名山遊()

 

나는 본래 초나라 광인과 같이

봉새 노래로 공자를 비웃었다네.

 

손에 신선이 짚는 지팡이 잡고

아침에 황학루에서 떠났었네.

 

신선 찾으려 오악 같은 큰 산 머다않고,

명산을 찾아 한 평생 노닐기 좋아하였네.

 

2) 하평성 7

 

여산수출남두방, 병풍구첩운금장.

廬山秀出南斗傍()屏風九疊雲錦張()

 

영락명호청대광

影落明湖青黛光()

 

금궐전개이봉장

金闕前開二峰長()

 

은하도괘삼석량

銀河倒挂三石梁()


향로폭포요상망

香爐瀑布遙相望()

 

회애답장릉창창

迴崖沓障淩蒼蒼()

 

취영홍하영조일조비불도오천장

翠影紅霞映朝日鳥飛不到吳天長()

 

여산은 남쪽 지방에 우뚝 솟아있어

아홉 겹 병풍봉이 비단처럼 벌여서,

 

그림자 호수에 비쳐 검푸르게 보이며,

금궐암 앞에 두산봉우리 크게 열렸고,

거꾸로 걸린 폭포 세 개의 다리같았네.

향로봉의 폭포는 멀리서 바라 보이고,

둘러선 절벽 높은산은 하늘을 찔렀지.

 

푸른 산그림자에 아침노을 붉게 타니,

나는 새도 넓은 오나라 끝에 못 가네.

 

3) 상평성 15

 

등고장관천지간, 대강망망거불환.

登高壯觀天地間()大江茫茫去不還()

 

황운만리동풍색백파구도류설산.

黃雲萬里動風色白波九道流雪山()

 

높은데 올라 천지의 장관을 바라보니,

장강은 아득히 흘러가 돌아오지 않네.

 

누른 구름 바람따라 먼곳으로 떠나고,

흰 물결 구불구불 설산처럼 홀러오네.

 

4) 측성 중 입성入聲 1.

 

호위여산요흥인여산발

好為廬山謠興因廬山發()

 

한규석경청아심사공행처창태몰.

閒窺石鏡清我心謝公行處蒼苔沒()

 

여산을 기리는 노래 부르니

흥치는 여산 때문에 커지네.

 

거울 같은 석경 보며 내 마음 맑게하고,

사영운 자취 따라가니 이끼에 묻혀버렸네.

 

5) 하평성 8

 

조복환단무세정금심삼첩도초성

早服還丹無世情()琴心三疊道初成()

 

요견선인채운리수파부용조옥경

遙見仙人彩雲裡手把芙蓉朝玉京()

 

선기한만구해상원접로오유태청

先期汗漫九垓上願接盧敖遊太清()

 

일찍이 신선의 단약 먹어 세속을 없앴고,

신선의 삼첩 교리 체득해 도를 터득했네.

 

채색 구름에 싸인 신선을 멀리 바라보며,

연꽃 손에 잡고 옥황상제를 우러러 보네.

 

저 먼 하늘에 신선 세계 갈 기약 있으니,

신선인 노오 같은 자네와 선계에 놀려네.

 


* 감상

1. 내용 : 이글이 이백의 시풍을 가장 잘 드러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이백은 등산을 하면서도 현실 세계를 떠나 신선의 세계를 그리며 신선의 경지에서 무한한 낭만을 시로 표현하였는데, 이로보아 이백은 시선詩仙이라고 함이 적실함을 알겠다. 곧 두보는 현실 세계에서 애국애족의 심정을 시로 표현한 것에 대조가 되는 것이다.

이 시는 시어사 노허주라는 사람에게 보낸 시로서 여산의 풍경과 감흥을 낭만적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에 가서 당신과 이 신선의 세계에 함께 노닐고 싶다고 하소연하였음.

2. 형식 : 이시는 평성인 우, 등 여러 운과 측성으로 입성인 월자를 압운한 고시로서 오언 칠언 등을 넘나들며 표현하였기 때문에 본인은 우선 여기서 압운을 기준으로 문단을 갈라 해설을 붙였음.

 

*낱말

1. 여산廬山 : 지금 강서성 구간시九江市에 있으며 여산 폭포가 유명함.

2. 노허주盧虛舟 : 이백과 동시대 사람. 숙종 때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를 역임했으므로 노시어盧侍御라고 하였음.

3. 초광인楚狂人 :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으로 접여接輿를 가리킴. 논어》 〈미자편에, 초나라 광인 접여가 봉새여, 봉새여. 어찌 그 덕이 쇠하였는가?“라고 하여 정치에 연연한 공자를 풍간하였음.

조면희 <논어論語>해설 -18미자편第十八微子篇5-1-클릭해서 참조 바람.

4. 녹옥장綠玉杖 : 신선의 지팡이.

5. 오악五岳 : 동서남북과 중앙에 위치한 중국의 명산으로, -태산泰山, -형산, -화산, -항산, 중앙-숭산을 지칭.

6. 병풍구첩屛風九疊 : 여산의 오로봉五老峰으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아홉 번 겹쳐진 것이 마치 병풍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7. 명호明湖 : 중국 최대의 담수호 파양호鄱陽湖를 지칭한다. 팽리택彭蠡澤, 팽택彭澤 또는 팽호彭湖라고도 부른다.

8. 금궐金闕 : 여산에 있는 금궐암金闕巖으로 석문산石門山이라고도 하며 서남쪽에 향로봉香爐峰과 쌍검봉雙劍峰이 문처럼 벌여 있음.

9. 삼석량三石梁 : 병풍첩 부근의 삼첩천三疊泉을 지칭한다.

10. 오천吳天 : 여산이 춘추시대와 삼국시대에 오나라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11. 석경石鏡 : 거울같은 바위라는 뜻으로 석경산石鏡山 동쪽 절벽에 붙어있는 둥근 바위를 가리킴.

12. 사공謝公 : 사영운謝靈運을 지칭하며 사영운의 시에 등여산절정망제교登廬山絶頂望諸嶠가 있음.

13. 환단還丹 : 신선이 먹는 다는 단약丹藥.

14. 금심삼첩琴心三疊 : 도가道家의 수련법을 가리킴.

15. 선기한만구해상先期汗漫九垓上 : 회남자淮南子편에, 노오盧敖가 북해에서 용모가 고괴한 선비를 만나 북양北陽을 유람하자고 청하니 그 선비가 나는 구해九垓 밖에서 한만汗漫과 만나기로 기약했으니 오래 머물 수 없다.”고 말하며 구름 속으로 솟아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한만汗漫은 분명하지 않으나, 신선을 지칭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구해九垓는 높은 하늘을 뜻함.

16. 노오盧敖 : 전국시대 연나라 사람으로 진시황秦始皇에게 신선을 찾도록 하였으므로, 후대에 신선으로 칭하기도 하였다.

17. 태청太淸 : 가장 높은 하늘을 뜻한다. 도교에서는 하늘을 세 곳으로 나눠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이라 하는데, 이 중에 태청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작자 소개

이백李白 : (701~762) 나라 시선詩仙.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靑蓮,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더불어 시의 양대 산맥을 이룸. 그의 시는 서정성이 뛰어나고 감각, 직관에서 독보적임. , 달을 소재로 시를 많이 썼으며, 낭만적이고 귀족적인 시풍을 지녔음. <이태백시집> 30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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